교육·연구 환경 개선 사업 순항
국립군산대가 학생들의 교육 환경과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대규모 인프라 개선에 나섰다. 해양탐사 실습선 건조, 변산해양연구원 환경 개선 공사, 공대 통합교육관 신축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각 사업의 추진은 한층 더 안정적인 교육·연구 환경을 마련하고, 캠퍼스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탐사 실습선 건조
선박실습운영센터가 노후 선박 해림2호를 대체할 새로운 해양탐사 실습선 건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2년 취항한 해림2호는 노후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커져 2019년에 폐선되었다.
현재 보유 중인 새해림호는 해기교육학과의 1년간 승선 실습으로 인해 타 수산·해양 관련 학과의 활용이 어렵고, 서해안 권역에는 해양탐사 실습선이 없어 현장실습 및 해양조사연구 수행이 제한적이다. 하지만 새 실습선이 도입되면 학과 간 선박 활용이 원활해지고, 다양한 전공의 해양 현장교육 기회와 서해권역의 교육·연구 역량이 함께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이며, 건조사 사정에 따라 최대 6개월이 연장(2028년 추정)될 수 있다. 총사업비는 193억 3,523만 원으로, 기본설계비, 실시설계비, 건조비, 감리비, 시설부대비가 포함된다. 해림2호 대체선의 주요 제원은 전장 약 41.0m, 폭 8.75m, 총톤수 336t, 최대 속력 15knots 이상, 승선 정원은 40명에 달하며 친환경 하이브리드(엔진+배터리) 전기 추진 방식을 적용한다. 선박은 주로 교과목에 의한 현장실습, 연구기관 및 연구용역 등에 따른 조사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해림2호 대체 해양탐사 실습선 건조 사업의 전체 추진 과정은 기본 계획서 수립, 예산요구 및 설계 업체 선정, 선박 설계, 건조 및 감리 단계로 진행되며, 현재는 설계 단계에 있다.
지난 6월 23일 착수 보고를 마친 뒤, 8월 30일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실시설계를 시작했다. 9월 9일부터 12일까지는 삼성중공업 대덕연구소에서 수조(모형) 실험을 진행했고,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는 주요 장비(주기관, 발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를 선정했다. 이후 10월 28일 하이브리드 배터리 시스템 HAZID(위험성 평가), 10월 29일 설계사 중간보고가 진행됐다. 설계는 12월 16일 종료 예정이며,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는 건조 및 감리사 선정을 위한 건조사양서와 과업지시서 등 입찰 준비가 이루어진다. 이번 실습선 건조는 학생들이 실무 중심의 현장실습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서해안 해양조사 연구와 교육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변산해양연구원 환경 개선 공사
변산해양연구원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건물 내·외부 환경 개선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사는 교육부 성능 개선 사업과 연계해 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건물 품질 향상을 동시에 이루고,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총사업비 약 26억 9,338만 원 규모로, 국비 시설 확충 예산 항목에 따라 진행된다. 이에 건축·토목, 기계설비, 전기·통신·소방 등 전 부문에 걸친 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주요 공사 내용은 창호, 냉난방기, 오수처리시설 등 설비 교체와 알루미늄 시트패널 설치, 기계실 바닥 에폭시 시공, 경관조명 설치, 발코니 전용창 설치 등 외부·내부 환경 개선 공사가 추진된다. 시설 공사 계약은 지난 9월에 진행됐으며, 공사는 이번 달 3일에 시작됐다. 약 6개월간 진행될 예정으로, 내년 4월쯤 새로운 해양연구원을 선보인다.
건물 구조는 1층이 연구원으로 갯벌 및 해양생태식물 연구가 이루어지고, 2층과 3층은 수련원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수련원은 본래 연구원 상주를 위해 지어진 시설이었으나, 연구원 운영 구조가 변경되면서 상주가 이루어지지 않아 사용하지 않는 동안 노후화가 진행됐다. 이에 2018년 1차 리모델링(내부 및 외벽 도색) 공사가 진행되었지만, 코로나19로 사용이 제한되면서 다시 노후화가 진행되었다. 따라서, 이번 환경 개선 공사는 내부 대공사와 외벽(도색 및 추가공사)까지 2차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리모델링 완료 후에는 수련원 객실 예약을 받아 운영할 계획이며, 상주 관리인이 필요해 인력 배치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러한 개선으로 보다 체계적인 운영과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사를 통해 변산해양연구원은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해양 교육과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할 것
공대 통합교육관 신축
공학 학습 및 연구 환경 강화를 위해 공대 통합교육관 신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위드종합건축사사무소와 ㈜이가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맡고, ㈜한백종합건설, ㈜신성건설, ㈜동부건설이 시공을 담당한다.
㈜한국종합건축사사무소가 건설사업관리단으로 참여하며, 운영사는 ㈜에스엠이 맡아 체계적인 시설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해 9월 19일 착공해 2026년 3월 12일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시설 용도는 교육연구시설로 지정됐다.
신축되는 공대 통합교육관은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연면적 5,357.96㎡에 달하며,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설계된다.
건축 면적은 1,366.42㎡이며, 높이 19.7m, 건폐율 0.17%, 용적률 0.58%로 계획되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쾌적한 환경을 동시에 추구한다.
일반형 69대, 전기차 5대, 경형 3대, 장애인 주차 8대로 구성된 주차공간을 확보해학생 및 교직원의 편의를 고려했다. 외부 마감재로는 화강석, 시멘트 베이스패널, 칼라 BIPV, 로이 복층 유리를 적용해 현대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색채 계획은 대학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차분하고 안정적인 톤을 기조 색으로 설정하고, 중성적 색상을 활용해 학문과 기술의 중심지로서 현대적이고 진보적인 이미지를 표현한다.
주요 색채는 Bluish green, Yellowish green, Blue이며, 보조 색상으로 Bright yellow, Light blue, Light orange를 활용해 집중력과 창의성을 촉진할 수 있는 조용한 톤과 기능을 강조하는 중립적인 톤을 고려해 계획했다. 내부 공간은 집중력, 창의성, 기억력 등에 주안점을 두어 다양한 기능과 사용 목적을 가진 실내 공간으로 설계된다. 공용 공간은 자연 친화적이고 쾌적한 분위기를 강조하고, 강의 공간은 전문성과 기술적 이미지를 반영한다. 연구 및 실험 공간은 집중도 향상과 시각적 피로 방지를 위해 깔끔하게 구성되며, 학생들의 창의적 활동과 실습 경험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대 통합교육관 신축은 학생과 교수자가 보다 효율적으로 학습과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공대의 교육 및 연구 역량 강화를 실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추진 중인 다양한 인프라 개선 사업은 교육과 연구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학생을 비롯한 구성원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발전된 환경 속에서 학생들은 실질적인 경험을 쌓고, 교수자들은 연구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사업들은 단순한 시설 보수나 신규 건립이 아니라, 국립군산대학교가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중요한 지표다. 이러한 변화는 밝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의미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