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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학년도부터 지방 국립대 등록금 전액 지원

오다연 기자
- 3분 걸림 -

등록금 부담 완화 기대 속 지역 인재 유출 방지 효과는 과제

▲ 교육부 로고 / 출처 : 교육부

정부는 지난 8월 23일, 2027학년도부터 지방 국립대 신입생을 대상으로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지역 균형 발전 장학금'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지역 인재의 유출을 막기 위한 취지다.

지원 인원은 약 6만 명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2,1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2027학년도 1학년부터 시작해 2028년에는 1~2학년, 2029년에는 1~3학년으로 확대된다. 2030년부터는 전 학년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지원 대상은 지방 거주 학생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수도권에 거주하더라도 지방 국립대에 입학하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지방 국립대 일반학과 신입생만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의·약학 계열은 제외된다.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직전 학기에 12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충족해야 한다. 장학금은 총 8회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성적 하위 30%에 해당하는 학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장학금 지원 대학은 전국 9개 지역에 걸쳐 총 30곳이다. 전북권에서는 국립군산대와 전북대, 전주교육대가 포함된다.

장학금 신청 전 확인해야 할 사항도 있다. 지원 대상은 한국 국적자로 한정되며, 자퇴 등으로 학업을 중단할 경우 장학금이 환수될 수 있다. 특히 자퇴하면 지원받은 금액의 150%를 환수하는 기준이 적용된다. 따라서 장학금 신청 전 지원 기준과 환수 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역 균형 발전 장학금을 두고 사립대 측에서는 국립대와 사립대 간 불합리한 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장학금 혜택이 국립대에 집중되면 학생들이 국립대로 몰려 사립대의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학생 수 감소와 재정 악화로 일부 지역 사립대의 운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등록금 지원만으로 진학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대학을 선택할 때 등록금뿐만 아니라 대학 인지도, 취업 및 진학 가능성, 수도권 접근성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지역 균형 발전 장학금이 실제 진학 선택과 지방 국립대의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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