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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3개국 공동 개최, 2026 FIFA 월드컵

멕시코, 미국, 캐나다에서 열려... 월드컵 최초 48개국 체제 도입

조은상 기자
- 4분 걸림 -
▲ 키오스크 주문을 어려워하는 노인 / 출처: FIFA

4년마다 열리는 세계인의 축제 '2026 FIFA 월드컵'이 2026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북중미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FIFA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멕시코·미국·캐나다 3개국이 공동 개최하며, 기존 32개국 체제에서 확대돼 사상 최초로 48개국이 본선 무대를 밟는다.

기존 월드컵은 32개국이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번 대회부터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12개 조 체제로 운영된다. 각 조 1, 2위 팀과 함께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추가로 32강에 진출하며, 이후부터는 단판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컵을 다툰다. 참가국이 확대된 만큼 전체 경기 수도 기존 64경기에서 104경기로 늘어났고, 대회 기간 역시 열흘가량 길어졌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과 추가시간 확대 등이 도입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새로운 규정과 제도가 눈에 띈다. 선수들의 체력 보호와 감독의 전술 지시를 위해 전후반 각 3분씩 '쿨링 브레이크'를 실시한다. 또한 '침대 축구'라 불리는 고의적 지연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부상 치료 시 1분 대기 의무화, 교체 시간 10초 제한, 스로인 및 골킥 시 5초 카운트다운 룰 등이 새롭게 적용될 예정이다.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옵타(Opta)'가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는 스페인, 프랑스,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등이 거론된다. 스페인은 라민 야말과 페드리(이상 바르셀로나) 등 젊은 피를 중심으로 팀을 꾸렸고, 프랑스는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워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와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 역시 유력한 우승 후보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이 활약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성적에도 이목이 쏠린다. 한국은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피해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오며, 32강 진출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가 한국 시간 기준 오전 10시와 11시경으로 예정되면서, 이전 대회들처럼 심야나 새벽 시간대 시청에 대한 피로도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모든 경기가 평일 오전에 열리는 만큼, 광장 거리 응원 등 대규모 단체 응원 문화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번 대회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케빈 더브라위너(나폴리), 버질 반다이크(리버풀) 등 시대를 풍미한 세계적인 스타들의 출전 여부로도 큰 관심을 모은다. 축구 팬들에게는 이들의 '마지막 월드컵(라스트 댄스)' 무대가 될 가능성이 커 대회 최고의 흥행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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