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대 총학생회 ‘두드림’, 공약 이행률 83% “과정의 시작, 끝까지 책임질 것”
학우들과 소통하며 이루어낸 공약 이행 여부 중간 점검

어느덧 임기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제41대 ‘두드림’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 성과를 점검할 시기가 다가왔다. 총학생회 활동의 핵심 지표인 공약 이행률을 중간 점검하고, 주요 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성과와 난관, 그리고 이에 대한 학생 사회의 평가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본 보고서는 총학생회의 지난 활동을 객관적으로 조명하고, 남은 임기 동안의 과제와 장기적인 대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조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점검 결과, 총학생회의 전체 공약 중 약 83%가 현재 이행 완료되었거나 정상적으로 추진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올해 공약은 단기간에 완료되는 사업뿐만 아니라, 1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장기 프로그램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현재 ‘이행 중’인 공약의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이는 단순한 행사 중심의 활동을 넘어, 학생 사회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장기적인 안목의 사업들이 포함되었음을 시사한다. 총학생회는 공약이 단순한 약속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모든 공약이 계획대로 순탄하게 이행된 것은 아니다. 일부 공약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총학생회의 노력이 집중적으로 투입되었다.
이번 총학생회 공약 중 가장 많은 노력이 필요했던 사업 중 하나는 ‘유학생–국내 학생 문화체험 및 교류 프로그램 확대’ 공약이었다. 이 사업은 과거 유학생과 재학생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어려움을 안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언어적 장벽과 문화적 차이 해소, 저조한 참여율 확보 문제, 그리고 한정된 예산 제약 등 여러 난관이 동시에 뒤따랐다.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들로 인해 매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실질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총학생회는 문제 해결을 위해 ‘학생교류국’ 부서를 개편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는 단발성 행사를 넘어, 유학생이 낯선 환경에서도 학교 공동체에 잘 적응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기반을 하나씩 만들어가는 과정의 일환이다. 총학생회 측은 아직 많은 유학생에게 충분한 혜택을 제공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남은 임기 동안 국내 학생과 유학생 간의 격차를 줄이고 모두가 하나의 공동체로 어우러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예산 및 행정 절차상의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임기 안에 공약을 이행하기 어려운 사업들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대운동장 인조잔디 변경, ▲각 단과대학 건물 화장실 액체비누 설치, ▲각 단과대학 분리수거함 설치 등의 사업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는 공약의 포기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총학생회는 해당 사업들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여, 관련 부서에 사업 진행을 공식적으로 요청했으며, 내년 혹은 그 이후 예산으로 반영하여 추진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확보한 상태다. 비록 임기 내에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더라도, 차기 총학생회나 학교 본부가 사업을 원활히 이어받아 빠른 시일 내에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목소리를 내고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총학생회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총학생회의 활동에 대해 한 학우는 공약 이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다양한 활동을 구성하고 교내 혜택을 알리는 등 학우들이 학교생활을 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특히 칭찬하고 싶은 부분으로는 세심한 행사 진행 방식을 꼽았다. “간식 사업처럼 사람이 많이 몰리는 행사에서 통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줄을 서길 권고하는 모습을 봤다”며, 이는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까지 배려하는 노력이 돋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는 총학생회가 사업의 효과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수적인 문제까지 고려하는 성숙한 운영 능력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총학생회의 소통 방식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주었다. “같은 재학생의 시선에서 겪은 경험을 통해 학우들과 공감하며 소통하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권위적인 자세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에서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학우들을 위한 활동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
제41대 ‘두드림’ 총학생회는 83%라는 높은 공약 이행률을 보이며 양적인 성과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어려운 과제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질적인 성숙함을 보여주었다.
총학생회는 “공약은 임기 안에만 지켜야 할 약속이 아니라, 우리 대학의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한 과정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철학은 임기 내 실현이 어려운 과제들을 포기하지 않고, 다음 학생 사회의 자산으로 남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잘 드러난다. 지금의 노력이 다음 학생회와 학생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포부 또한 밝혔다. 남은 임기 동안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장기 과제에 대한 인수인계를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그 노력이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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